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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국 스릴러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 美 드라마 제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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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제작시 美 메이저방송사가 한국소설 원작으로 한 첫 드라마

뉴스1

고즈넉이엔티-그래티튜드 프로덕션 MOU 체결식 현장.(고즈넉이엔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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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국 스릴러 소설 '청계산장의 재판'(Hostages Trial)이 미국 TV드라마로 제작을 추진한다.

고즈넉이엔티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청계산장의 재판' TV 시리즈 제작을 위해 그래티튜드 프로덕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유니버설TV와 옵션 계약을 맺기 위한 사전 단계다. 고즈넉이엔티와 그래티튜드 프로덕션은 '청계산장의 재판' 파일럿 제작 과정과 일정을 공유하며 온오프라인 공동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청계산장의 재판'이 파일럿 제작 후 정식으로 TV드라마로 제작된다면 미국 메이저 방송사가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첫 드라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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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우 '청계산장의 재판'(고즈넉)©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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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장의 재판'은 '명량' '전쟁의 늪' 등을 집필한 박은우 작가의 작품으로, 범죄 스릴러 장르소설이다.

사회 상류층 자제들의 쾌락적 범죄에 가족을 잃은 주인공들이 8년 동안 복수를 준비한 뒤 산장의 인질극을 통해 전국에 재판 형식을 빌어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이며 고즈넉이엔티의 K스릴러 브랜드로 출간됐다.

그래티튜드 프로덕션의 총괄 프로듀서 린지 고프만은 "계급의 불균형과 부패를 다룬 매우 시의적절한 스토리를 미국에 가져 오게 돼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배선아 고즈넉이엔티 대표는 "미국에 번역 출간도 되지 않은 한국의 장르소설이 미국 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라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며 "이런 사례가 단발로 그치는 게 아니라 우수한 원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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