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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출전 6년 만에 `종합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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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월드랠리팀 종합 우승의 주역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 선수가 스페인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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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포뮬러원(F1)과 쌍벽을 이루는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한국팀 최초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WRC 참가 6년 만에 이룬 성과다.

현대차는 13일 올해 WRC 시즌 4승 달성과 함께 제조사 부문 첫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WRC는 서킷을 달리는 일반 자동차 경기와는 달리 포장·비포장 도로를 가리지 않고 일반 도로에서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14~17일 호주에서 올해 마지막 경기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호주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취소되면서 현대 월드랠리팀의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이 자동 확정됐다. 현대 월드랠리팀은 총 380점을 기록해 2위 토요타팀(362점)보다 18점이 앞선 상황이었다.

아울러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 선수가 올해 3승을 거두며 4년 연속 드라이버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드레아스 미켈슨, 다니 소르도, 세바스티안 로엡 등 현대 월드랠리팀 선수들은 'i20 Coupe WRC' 경주차를 타고 제조사 부문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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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월드랠리팀이 지난달 열린 WRC 스페인 랠리에서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짓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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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들은 올해 성능을 한층 보강한 i20 Coupe WRC 랠리카의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대회 초반부터 안정적인 주행을 이어왔다. 4차전 프랑스 랠리와 5차전 아르헨티나 랠리에서 연속 우승을 바탕으로 제조사 부문 선두에 올랐으며 8차전 이탈리아 랠리, 13차전 스페인 랠리에서도 우승컵을 거머쥐며 종합 우승을 이룩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WRC에 재도전한 첫해 4위로 쉽지 않은 출발을 했으나 2015년 3위를 기록한 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제조사 부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서킷용 경주차 'i30 N TCR'이 거둔 월드 투어링카 컵(WTCR) 팀·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에 이어 랠리 대회 종합 우승의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토마스 쉬미에라 현대차 상품본부장 부사장은 "현대차가 우승 경력이 많은 강력한 브랜드들과 경쟁해 WRC 진출 역사상 처음으로 제조사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얻은 기술로 고객들에게 운전 즐거움 주는 차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0년에는 올해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한 오트 타낙 선수가 현대 월드랠리팀으로 이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다음 시즌 WRC 드라이버 부문 종합 우승 역시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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