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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JW중외제약 품에 안긴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 13일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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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경하 JW그룹 회장 등이 베트남 유비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 =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은 13일 롱안성에서 파머징(Pharm·emerging 합성어) 마켓 공략을 위해 인수한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JSC가 'New Challenge day'라는 이름의 출범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경하 JW그룹 회장과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과 양길춘 유비팜 법인장을 비롯한 현지 임직원 9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9월 유비팜 지분 전체를 인수한 뒤 양길춘 당시 JW생명과학 상무를 대표로 선임하고 법인등록을 마쳤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인수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을 거점으로 아세안 지역 등 파머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원료·완제 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베트남에서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3700만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먼저 분말 주사제,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유비팜에서 즉시 생산 가능한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이는 한편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JW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을 비롯한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인증도 추진하며,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나선다.

이경하 회장은 "유비팜이 베트남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메이저 외국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아세안시장을 비롯한 파머징 마켓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전날 베트남 호치민 파크하얏트 사이공 호텔로 임재훈 주호치민 총영사, 윤주영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장, 오운환 식약관, 김흥수 코참회장 등을 초청해 'Deal Closing' 만찬 행사를 가졌다. JW중외제약의 유비팜 인수는 코트라 M&A팀과 호치민 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성사됐다.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2016년 약 47억달러(5조6894억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70억달러(8조4700억원)까지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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