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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환경부 "살처분 돼지 핏물 유출, 취수장 영향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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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핏물 유출은 매몰지 인근...취수장까지 13㎞ 떨어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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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난 9월 17일 경기 파주시 한 양돈농장에서 살처분 매립 준비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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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가 13일 "경기 연천군 살처분 돼지 핏물 유출에 따른 취수장 영향은 없다"며 "안전한 수돗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살처분한 돼지의 핏물이 하천으로 유입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살처분한 돼지의 핏물이 하천으로 유입돼 12일 오전 10시부터 파주 금파 취수장에서 취수를 중단했고, 핏물이 임진강 지류 하천으로 유입돼 하류지역 상수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돼지 사체 핏물 유출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연천 취수장까지 거리는 13㎞지만 핏물이 유출된 지점은 매몰지 인근이다. 방제둑을 쌓고 차단시설을 설치해 하류지역으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했고 펌프흡입, 준설 등을 실시해 현재 하천에 핏물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향후 추가적 대규모 유출이 없다면 13㎞ 하류에 있는 연천 취수장에 영향을 미칠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파주시 금파 취수장 취수 중단과 관련해서는 수질검사 결과 특이 사항이 없어 12일 오후 3시부터 정상 취수 중이라고 설명했다. 매몰 중인 돼지 사체는 ASF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이며, 예방차원 살처분이라 ASF 바이러스 존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지난 12일 채수한 시료를 국립환경과학원이 분석하고 있다.

환경부는 "방제작업으로 추가 하천 유출은 없는 상황이지만 매몰이 완료되기 전까지 현장점검을 지속 실시해 핏물 등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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