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권거래소 이날 2차 상장 승인
△11월 11일 광군제를 맞아 알리바바가 운영한 대형 매출 전광판이 하루 동안 2684억위안 매출을 달성했다고 표시하고 있다.[사진=AFP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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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회사 알리바바가 오는 25일부터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상장 규모는 1190억홍콩달러(17조원)다.
사우스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는 13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홍콩 증시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 이날부터 일주일간 글로벌 투자자 유치를 위한 기업공개(IPO) 로드쇼가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상장절차가 시작됐다. 공모가는 20일 결정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지난 8월 홍콩 증시에 상장하려고 했으나 홍콩 민주화 시위와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시장 전망이 어두워지자 한 차례 상장 시기를 미룬 바 있다.
알리바바는 2014년 9월 주당 68달러의 공모가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가 조달한 금액은 250억달러, 미국 IPO 사상 최대 규모였다.
상장 당일 주가가 한때 100달러까지 뛰어오르면서 과열 우려가 커졌고 실제 이듬해에는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하락하는 등 출렁거림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11월 12일 기준 알리바바 주가는 186.97달러로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에도 지난 11일 광군제에서 전년대비 25% 늘어난 2684억위안(44조 6242억원) 어치의 매출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증명해냈다.
알리바바가 상장하면 홍콩 증시의 위상도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증권거래소는 2018년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뉴욕증권거래소나 나스닥에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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