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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기업 식대 지출액, 직원 1인당 10만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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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디스 식권대장 이용 350개 기업 현황 분석 결과

이데일리

(벤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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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급여 외 식대를 지급하기 위해 기업에서 지출하는 금액이 직원 1인당 월 1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푸드테크 기업 벤디스는 자사의 모바일 식권 솔루션 ‘식권대장’을 사용하는 350개 기업의 식대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기업이 직원 1명에게 지급하는 평균 식대는 한 달에 10만2193원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식대 지원은 가장 대표적 기업 복지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8 회계연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에 따르면 법정 외 복지 비용 중 32.5%가 식사 비용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08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같은 조사에서 식사 비용은 법정 외 복지 비용에서 30~40%의 점유율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식대를 지원하는 기업이 직원 1인당 월 10만 원가량 지출한다는 점은 다른 자료를 통해서도 유추할 수 있다. 벤디스가 빅데이터 전문 기관 한국기업데이터 기업 정보를 활용해 직원 1인당 복리후생비 월 10만 원 이상 지출 기업 4만5464곳을 분석한 결과, 1인당 복리후생비는 월 평균 33만4901원이었다.

노동비용 조사에서 식사 비용이 차지한 비율을 복리후생비에도 적용하면 이 중 식대는 10만8843원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벤디스의 설명이다. 이 같이 기업이 직원 복지를 위해 식대를 보조함으로써 형성되는 시장은 연간 약 20조원 규모다.

식대 지원이 기업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도 높은 복지 만족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외식 물가에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진 직장인들에게 식대 지원은 가뭄에 단비 같은 복지다. 식권대장 사용자의 1회 평균 결제 금액을 2017년부터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7년 7020원 △2018년 7412원 △2019년 7493원이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직원들이 매일매일 복지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식대 지원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인재 채용, 업무 능률 향상을 위해 기업들이 복지를 강화하는 추세 속에서 식권대장은 가장 보편적인 기업 복지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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