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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수소경제 날개 단 울산…수소 규제자유특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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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 "태화강에 수소유람선 운항 기대"

울산CBS 이상록 기자

노컷뉴스

울산시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현황 (사진=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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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계획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특구사업은 2020년 1월부터 2년간 추진되며, 특구를 통해 수소 전문기업과 소재부품산업 육성,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 확대 등이 진행된다.

이번 특구 지정에 따라 울산시는 6건의 실증 특례와 1건의 규제 특례를 받았다.

23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그동안 법령과 안전기준 미비 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던 물류운반기계, 선박, 이동식수소충전소, 대용량 수소이송차량 등에 대한 사업화도 가능하게 됐다.

그동안 수소전기차 중심의 수소모빌리티가 육상, 해상, 항공 등 전 분야에 걸쳐 수소 기반 모빌리티가 확산될 수 있어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의 주요 내용들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는 국가산업단지 일원을 중심으로 수소 산업 인프라가 탁월한 12개 지역을 중심으로 총면적 142만㎡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 내용은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운반기계 상용화,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 고효율 수소공급시스템 확충 등이다.

수소연료전지 실내 물류운반기계 상용화는 수소동력체계를 적용한 지게차와 무인 물류운반차를 제작해 산업 현장에서 실증하고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기존 디젤기관과 전기동력을 청정연료인 수소로 대체해 작업환경 개선과 충전 시간 단축에 따른 작업효율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이미 수소지게차 2만5천대가 대형마트 등에서 운행 중이다.

국내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9월 경유와 전동지게차 500대를 단계적으로 수소지게차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혀 사업 전망이 밝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 선박 상용화는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소형선박을 제작해 운항하는 실증사업이다.

친환경성과 정숙성이 우수한 수소선박을 안전하게 제작하고 장생포항과 태화강을 따라 전망대까지 실증운항해 태화강에서 수소유람선을 운항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든다.

고효율 수소공급시스템 확충 사업은 현행 수준보다 수소 이송량을 3배 늘려 수소튜브 트레일러 1대가 기존 수소차 넥쏘 30대에서 앞으로 100대 이상 충전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다.

울산시는 올해 4월 규제자유특구 사업에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계획을 신청했지만 사업 완성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7월 특구위원회에서 보류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전문가 자문을 통한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규제를 명확화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했다.

송철호 시장은 "수소특구 지정을 발판으로 수소 시범도시 추진, 수소산업진흥원 설립 등의 국가지원 사업을 추진해 수소경제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수소경제에 매진하고 있는 부산, 경남, 광주 등 다른 지역과도 광역권 수소 분야 상생 협력사업을 발굴해 수소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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