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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한국당 여의도硏 "모병제, 국민 53.5%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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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자체 여론조사 발표…찬성 38.7% 반대 53.5%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 공약으로 검토 중인 '모병제 도입'과 관련해 국민 과반이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지난 7일 "모병제는 인구절벽 시대에 병역(兵役) 자원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모병제 도입 공론화에 나섰다.

이와 관련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이날 자체 여론조사 결과 현행 징병제 대신 직업군인 형태로 군대를 유지하는 모병제 도입에 대해 찬성은 38.7%, 반대는 53.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전국 성인 13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 수준에서 표본오차 ±2.69%포인트다.

모병제 반대 의견은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64.7%, 지역별로는 충청권 63.7% 및 강원·제주 62.2%, 정치이념별로는 보수층 67.0% 및 중도보수 66.1% 등에서 높게 나왔다. 찬성 의견은 40대가 52.1%, 호남권 58.1%, 중도보수 55.3% 및 진보 49.8%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모병제를 도입할 경우 국가 안보 수준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보다 약화할 것'이 43.6%였다. '큰 변화가 없을 것' 30.2%, '현재보다 강화될 것'이란 의견은 23.1%로 조사됐다.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41.3%는 '인구감소 시대에 대비한 병력구조 개편을 위해 필요하다'고 했다. 반대 입장을 나타낸 응답자 중 51.3%는 '남북 분단 상황이라는 안보 현실에서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군 모병제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여의도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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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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