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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상하이 법인 부진'…코스맥스, 3분기 영업익 22%↓(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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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04억원, 매출 3175억원…내년 이익률 개선될 것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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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의 영업이익이 22% 가량 감소했다. 광저우·미국 등 해외법인에서 긍정적인 사업 성과를 냈지만 국내·차이나(상하이) 등 주력법인의 사업 둔화 영향이 컸다.

13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한 1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0.9% 증가한 3175억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65.5% 줄어든 약 1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법인의 화장품 실적이 하락한 이유는 내수 시장의 둔화 때문이다. 특히 고성장을 이루며 영업이익이 급증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3분기 주춤한 실적을 내자 격차가 더욱 커보이는 상황이다.

다만 생산 인력의 직·간접적인 숙련도 향상과 부분 자동화로 향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기초 및 색조 제품 가운데 이익율이 높은 품목의 비중을 늘린 것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경우 온라인 채널의 신규 고객 영입 작업에 비용이 발생하면서 차이나법인(상하이)의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광저우 법인의 경우 온라인 중심의 신규 고객 확보와 공급 품목 증가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국과 차이나법인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선 비교적 선전했다. 미국 법인은 공장의 생산성 향상으로 분기별 매출이 성장하는 추세다. 2017년 인수한 미국 화장품 제조기업 '누월드'도 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 작업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규 제품 공급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본격 가동을 시작한 코스맥스 타일랜드도 지속적인 신제품 수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늘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의 온라인 채널 고객사 확보 등 지난 1년간 추진했던 사안의 성과가 2020년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은 이익률 개선 뿐만 아니라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을 추진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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