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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현대모비스, 후방 주차사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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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후방긴급자동제동 개발
레이더 센서 활용 車 강제 제동
유럽·미국이 정한 평가도 통과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가 서산주행시험장에서 세계 최초로 초단거리 레이더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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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R-AEB)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후방긴급자동제동은 차량 후진 경로에 있는 사람이나 물체 등을 센서로 인식해 경보를 울렸음에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경우 차를 강제로 멈춰 세우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개발한 것은 현대모비스가 처음이다.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은 기존 초음파 센서를 적용했을 때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감지 거리가 길어 돌발적 상황에서의 후진 사고 예방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레이더를 주차 보조기술에 적용하기 위해 초단거리 레이더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센서부터 제어 알고리즘에 이르는 기술들을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고, 국내외에 관련 특허도 출원 중이다. 이미 근접 보행자와 사물, 좁은 주차 공간, 도로턱 감지 등 12가지 상황에 대한 실차 성능 검증을 마쳤으며, 해외에서도 유럽 신차안전도평가(Euro-NCAP)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정한 후방긴급제동 평가는 통과한 상태다.

현대모비스 조성우 APS설계실장은 "실차 평가 과정에서 초단거리 레이더를 장착한 후방긴급자동제동의 성능 신뢰성에 대한 검증은 마쳤다"며 "앞으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 협의해 양산 적용을 적극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제동, 조향, 램프 등 기존 핵심 기술 경쟁력에 센서와 통합 제어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제품군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이 같은 융합 신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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