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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영상] '지연된 재판' 위안부 할머니들의 절절한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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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유족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차 변론기일이 열린 오늘(13일), 피해 할머니들이 마이크를 들었습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피해자인 길원옥·이옥선·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습니다.

할머니들은 소송에 응하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를 향해 "당당하면 재판에 나오라"며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재판에 못 나오는 게 아니냐"고 외쳤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위안부의 역사를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한다. 일본은 방해하지 말고 협조하라"고 촉구했고,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은 왜 반성하지 않느냐. 철모르는 아이들을 강제로 끌고 가서 못 쓰게 만들어놨으면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는 고(故) 곽예남 할머니 등 피해자와 유족 2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1차 변론기일을 열었습니다.

이 소송은 2016년 12월 제기됐으나, 일본 정부가 소장을 수차례 반송하면서 재판에 임하지 않아 변론기일이 계속 연기됐습니다.

이에 법원은 공시송달 절차를 진행했고, 올해 5월 9일 자정부터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효력이 발생해 3년 만에 재판을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승연)
장민성 기자(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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