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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꼬깔콘 맛있어요" 외국인 관광객 카트 채운 韓 과자[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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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과자, 외국인 쇼핑리스트 1위로
롯데마트 서울역점 가보니
개점 30분만에 과자 진열대 ‘텅텅’
과자쇼핑, 단체 관광 필수코스로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싹쓸이 과자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김서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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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최근 찾으니 허니버터맛 감자칩 진열대가 텅 비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과자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개점 30분 만에 동난 것이다.

13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쇼핑리스트 1순위로 '과자'가 꼽히고 있다. 일본·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To Eat List in Korea'(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로 한국 스낵류가 오르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체 관광으로 오면 한국 과자 쇼핑이 동대문 방문처럼 필수 여행 코스에 포함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전국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점포다. 점포 매출의 3분의 1 정도가 외국인이 차지할 정도다.

서울역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제품은 허니버터 아몬드, 초코파이, 스낵김 등 과자·초콜릿류가 대부분이다. 과거엔 조미김·봉지라면 등이 잘 팔렸지만, 과자에 밀리며 전세 역전됐다.

한국 과자는 외국인 입맛을 저격하는 데 성공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온 20대 여성 옹은 "이번이 두번째 한국 방문"이라며 "처음 왔을 때 꼬깔콘과 썬칩을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애틀에서 한국을 처음 방문한 엘라는 '가장 기대되는 과자가 뭔가'로 'Turtle one(거북이)'라며 꼬북칩을 고르기도 했다. 최근엔 중국·일본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동남아 관광객도 매장에서 과자를 많이 찾는다는 게 현장 직원의 설명이다.

이설영 기자 김서원 인턴기자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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