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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심금 울리는 ‘감성홍보’로 새로운 도전 이어가야죠" [fn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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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고정태 홍보실 차장
중앙대 사회복지학사 과정 등록
사회복지 분야 새 영역 개척 목표
"경험 기반한 ‘공익 가치’ 알리고파"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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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분야는 지각 변동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전문성만 갖고 하는 일방향 커뮤니케이션에서 벗어나 사회적 가치 창출, 진정성 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15년간 공공기관 '홍보 외길'을 걷고 있는 고정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차장(사진)은 13일 "시대 변화에 따라 홍보 전략도 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차장은 지난 2005년 aT 홍보실에 입사한 뒤 줄곧 홍보 업무만 맡아온 홍보 전문가다. 공사 창립 53년 동안 한 부서에서 이처럼 장기간 근무는 이례적이다.

한 분야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지만 고 차장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홍보 업무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학업 증진을 꾀하고 있다.

성균관대 사서교육원을 이수해 '1급 정사서'를 취득했고, 홍보실 '정보자료실'을 관리하면서 농업 전문자료를 비롯해 3만권을 소장 중이다. 서울대 평생교육 강사 과정도 마쳤다.

공사의 사보 제작을 담당할 때는 최불암, 크리스티나, 이참, 애드워드권 등 유명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남다른 경험도 쌓았다.

고 차장은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난 9월 중앙대 사회복지학 주말학사 과정에 등록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감성 홍보'라는 새 영역을 개척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고 차장은 "이제는 알리는데 치중하는 홍보가 아니라 심금을 울리는 홍보로 감성을 자극해야 한다"며 "공공기관 홍보 역시 지역 주민과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활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차장은 공사 내에서 유독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고 차장은 온라인 서비스 기반을 통한 인터넷 홍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 2010년 공사의 블로그 기자단 '휘모리'를 공사 최초로 구성했다. 지난 5일 기준일 일 방문객 수는 3622명이고, 누적 방문객 수는 1204만8250명에 이를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또 지난 2014년 고 차장이 최초로 제안한 '어르신 장수 사진 촬영'은 전국 11개 시도를 돌며, 각 지역본부와 함께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각 기관에서 부여한 120점의 봉사시간을 받았다. 그는 이를 토대로 학점은행제를 통해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오는 22일 전남 무안 소재 노인요양시설에서 실시하는 30명을 포함하면 누적 인원은 800명에 달한다.

그의 이런 노력들은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2차례), aT 사장 표창을 수상했다.

고 차장은 "공사는 출범 반세기를 넘어 새롭게 도약하고 있는데 홍보의 관점에서 볼 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과 농촌의 다양한 공익적 가치를 알리고 현장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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