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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최병오 형지 회장, 유튜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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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축제 ‘소설제’ 홍보영상 모델로 나서

“내 사랑 형지씨” 등 직접 손편지 작성도

이데일리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품번 읽어주는 패션그룹 회장’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 등장해 다양한 연출을 하고 있다.(사진=형지)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12일 유튜브에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영상이 올라왔다. 패션그룹형지가 첫눈이 내린다는 소설(小雪) 즈음에 진행하는 자사의 쇼핑 축제 ‘형지 소설(小雪)제’를 앞두고 홍보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최근 중장년층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뉴스, 가요, 트렌드 정보를 얻고 나아가 직접 영상을 촬영하는 콘텐츠 생산자로도 급부상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국내 4050세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이 유튜브이다.

이에 패션그룹형지가 매장에 머물지 않고 온라인 영상을 통해 자사고객인 중장년에게 프로모션을 홍보하기로 했다.

다만 영상에는 전문배우나 전속모델이 아닌 최병오 형지 회장이 등장한다. 대게 영상들이 재미와 자극적인 요소를 내세워 관심을 끄는 가운데, 패션그룹형지는 기업의 수장인 CEO의 진정성과 진심을 담는데 방점을 뒀다.

패션그룹형지가 공개한 ‘품번 읽어주는 패션그룹 회장’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손편지를 써내려가는 최병오 회장의 모습이 등장한다.

최 회장은 차분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내 사랑 형지씨… 지난 50년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준비했어요. 첫눈 오는 날, 그 곳에서 만나요”라고 편지를 읽어내려간다. 마치 첫 사랑을 회상하는 듯한 중년의 모습이다. 이어 알파벳을 또박또박 읽어 내려가는 모습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크로커다일레이디 씨.엘.구.떠블류.엘.피.일.공.사(CL9WLP104)…”이는 소설제 주요상품의 품번이다.

또한 경쾌한 음악에 맞춰 등장한 모델이 상품의 특징을 설명하는 최 회장에 맞춰 다채로운 포즈를 취한다. 모델이 최병오 회장 어깨에 손을 올리거나 서로 손하트를 만들며 끝나는 부분 등은 재미를 주기도 한다.

이어 최병오 회장은 일년 한해 고생한 주부들을 위해 50년 패션노하우로 소설제를 준비했다며 광군제에 버금가는 쇼핑축제를 꿈꾼다고 마음을 전한다.

이 영상은 ‘크로커다일레이디’편, ‘샤트렌’편, ‘올리비아하슬러’편으로 나눠져 있다. 또 최병오 회장이 브랜드 철학과 소설제를 진행하는 이유 등 질문에 답변하는 인터뷰 형식의 또 다른 버전의 영상도 공개됐다.

패션그룹형지 관계자는 “이번 영상은 회장님이 직접 출연해 진솔한 면모를 담았기에 오히려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지 않을까 기대한다”한다며 “디지털 미디어에 밝은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 연령대의 잠재고객들에게도 노출할 수 있어 1석 2조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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