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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中 소셜미디어 ‘틱톡’ 美 안보 위협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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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국에서 중국산 소셜미디어 ‘틱톡’이 국가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일보

12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미 민주당 척 슈머(사진) 상원 원내대표는 라이언 매카시 육군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군에서 틱톡을 사용하는 것이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중국이 소유한 기술회사가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국가안보 위험을 평가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슈머 대표는 틱톡이 사용자 위치, 신상정보 등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중국 정부가 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안보 전문가들이 틱톡의 정보수집 및 사용자 정보 관리 방식 등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특히 중국 공산당은 법적으로 국내 기업에 정보수집 업무를 지원하고 협조하도록 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서비스로 10∼20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미국 내 틱톡 사용자는 월 265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60%는 16∼24세인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은 현재 트위터보다 많은 세계 5억명이 사용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애플 앱스토어 집계에 따르면 틱톡은 앱 다운로드 수에서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앞질렀다.

슈머 대표는 지난달에도 톰 코턴 공화당 상원의원과 함께 미 국가정보국에 틱톡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는지 조사해 달라고 의뢰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규제당국은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 테크놀로지가 지난 2017년 립싱크 애플리케이션인 ‘뮤지컬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안보상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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