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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부티지지, 아이오와서 ‘깜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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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경선 여론조사서 22% 얻어 / ‘대선풍향계’로 선거 돌풍 예고 / 클린턴 “대선 재출마, 계획에 없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저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민주당의 대선 경선 무대가 요동치는 모습이다. 굳건해보이던 세명의 고령 거물 후보들은 신예 4등 후보의 도전에 직면하는가 하면,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재출마까지 수면위로 떠올랐다.

세계일보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연합뉴스


12(현지시간)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본머스대학이 아이오와 민주당 코커스 참여 예정자 45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부티지지 시장이 22% 지지를 얻어 ‘깜짝 1위’를 차지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18%,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13% 지지율에 머물렀다.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5% 미만을 기록했다. 아이오와주가 가장 먼저 경선이 치러지는 상징적인 지역이라는 점, 역대 대선에서 ‘대선 풍향계’로 여겨져왔다는 점 등에서 현지 언론들은 ‘이변’을 심상치 않게 보는 눈치다. 부티지지 시장은 그간 ‘군소후보’로 분류됐지만, 최근 아이오와에서 만큼은 더이상 ‘군소후보’가 아니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퀴니피액대학이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부티지지 시장이 19%로, 20%인 워런 상원의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겨뤘던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2020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절대라는 말은 절대 말하지 않는다”라며 “많은 사람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스튜디오에서 답을 하자면, 대선 재출마는 내 계획에 없다”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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