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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세계 첫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 개발... 현대모비스,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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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초단거리 레이더 센서(USRR)를 활용한 후방긴급자동제동(R-AEB)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응답 속도가 빠르고 감지 거리도 길어 후진 및 주차 상황에서의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레이더를 주차 보조기술에 적용하기 위한 USRR를 개발하고 국내외에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R-AEB는 차량 후진 경로에 있는 사람이나 물체 등을 센서로 인식한다. 센서가 감지해 경보를 발령한 뒤에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으면 차를 강제로 멈춰 세운다.

후방긴급자동제동 장치에는 지금까지 주로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왔고, 카메라를 결합해 성능을 높이는 방식도 적용됐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기술에 주로 적용되던 레이더를 주차 보조기술에 활용해 USRR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바람이나 소음의 영향을 받거나 어두운 곳에서는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감지 거리는 5로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2가량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근접 보행자와 사물, 좁은 주차 공간, 도로턱 감지 등 12가지 상황에 대한 실차 성능 검증을 마무리했다. 해외에서도 유럽 신차안전도평가(Euro-NCAP)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정한 후방긴급제동 평가를 통과했다. 차량 후진 사고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유럽연합은 내년부터 Euro-NCAP 항목에 후방긴급자동제동 기술을 넣어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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