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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JW중외제약, 베트남서 '유비팜JSC' 출범…파머징 시장 공략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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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약사 100% 지분 인수는 국내 제약계 첫 사례…위탁생산까지 사업 확대 계획

스포츠서울

JW그룹과 유비팜 임직원이 13일 베트남 롱안성에서 개최된 유비팜 출범식 ‘New Challenge day’ 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JW그룹



[스포츠서울 이정수 기자] JW중외제약이 파머징(신흥 제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13일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이 회사는 파머징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유비팜JSC(Euvipharm Joint Stock Company)’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베트남 롱안성에서 출범식 ‘New Challenge day’를 개최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9월 유비팜에 대한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유비팜 대표이사에 JW생명과학 양길춘 상무를 선임하고 법인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W중외제약은 향후 유비팜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베트남·아세안국가 등 파머징 시장에 공급한다.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연간 19억3700만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베트남에서 최대 수준이다.

JW중외제약은 먼저 분말 주사제,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유비팜에서 즉시 생산 가능한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인다. 이후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W가 갖추고 있는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과 생산·품질관리 기술 등을 이전해 생산목록 범위나 생산품질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인증도 추진하며,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유비팜 출범식에 앞서 12일 베트남 호치민 파크하얏트 사이공 호텔에서 만찬 행사를 가졌다. JW중외제약의 유비팜 인수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도움을 받아 성사됐다.

출범식에는 이경하 JW그룹 회장,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차성남 JW생명과학 대표를 비롯해 양길춘 유비팜 법인장 등 현지 임직원 90여명이 직접 참석했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은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유비팜이 베트남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메이저 외국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아세안시장을 비롯한 파머징 마켓에서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ee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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