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베브모어 첫 입점
한국 소주 판매망 공격적 확대
베브모어에 참이슬 등 하이트진로 소주제품이 진열돼 있는 모습. 하이트진로 제공 |
한국 소주가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까. 참이슬을 앞세운 하이트진로가 미국 대형 주류전문점에 잇따라 입점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미국의 대형 주류전문 체인인 ‘베브모어’에 국내 업계 최초로 참이슬후레쉬 등 4종의 소주가 입점했다”고 13일 밝혔다. 베브모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워싱턴 등에 150여개의 매장을 갖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 회사와 계약을 맺고 해당 매장에서 참이슬후레쉬·진로24·딸기에이슬·청포도에이슬 판매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미 판매 계약을 맺고 입점한 주류전문 체인인 ‘리스 디스카운트 리쿼’와 ‘스펙스’에 이어 캘리포니아주를 거점으로 한 최대 주류판매점인 베브모어에도 소주를 공급하게 됐다.
한국 소주는 그동안 미국에서 H마트 등 한인마트 일부에서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이 현지 체인망 공략에 나서면서 서서히 판매 증가 효과를 내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제품은 북미시장에서 지난해 1082만달러(약 127억원)어치 팔렸고 매출은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미국 내 한국 소주 시장에서 50%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후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등에서 참이슬 홍보 트럭을 운영하는 등 소주 알리기에 앞장서왔다”며 “판매망 확대 등을 통해 미국인들이 어디서든 한국 소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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