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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2030세대에게 ‘24년생 이이효재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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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성평등활동지원센터 토크쇼

이이효재 교수 95살 생일날이기도


한겨레

서울시 성평등활동지원센터는 ‘여성운동 계보를 잇다 : 생애사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하나로 14일 오후 6시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에서 토크쇼 <24년생 이이효재를 말하다>를 연다. ‘1세대 여성운동가’이자 사회학자인 이이효재 전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의 생애와 활동을 이야기하는 이 날은 그의 95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이이효재 교수는 ‘우리 학계에 처음으로 여성이라는 변수를 도입하고, 여성학에서도 역사적 이해를 중시해 토종이론을 만들었으며, ‘분단사회학’을 개척하는 학문적 업적도 이뤘다. 또 1976년 ‘여성능력 개발을 위한 여성학 과정 설치의 제안’ 논문을 통해 한국에 첫 여성학과를 탄생시켰다. 1980년 4월 군사정권에 맞선 시국선언으로 해직된 그는 해직교수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섰고, 1991년 정년퇴임 이후에도 30년 넘게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을 꾸려 여성운동을 이끌었으며, ‘부모성 함께 쓰기’를 가장 먼저 실천하며 호주제 폐지의 선봉에 섰다. 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일본군 성노예제문제 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 창립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해결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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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에서는 김금옥 전 청와대 시민사회 비서관의 사회로 ‘학자 이이효재를 말하다’(지은희 전 여성부장관), ‘운동가 이이효재를 말하다’(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퇴임 이후 이이효재의 행보를 말하다’(강인순 경남대 교수)를 통해 그와 함께 공부하고 활동하고 투쟁했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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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희 센터장은 “2030 성평등활동가에게 이이효재 선생님은 낯선 이름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활발하게 진행되는 여성운동 흐름 속에는, 앞서 길을 내고 척박한 땅에 씨앗을 뿌린 이들이 있었다. 앞서 걸어간 ‘거인’을 느끼고 그 어깨에 앉아 더 멀리 내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특별기획 솜 인물전 <24년생 이이효재가 온다>도 15일부터 새해 3월27일까지 진행한다. 이이 교수의 저서를 실물로 확인할 수 있는 ‘효재의 서재'도 열어 절판된 책을 포함해 모두 21종을 소개한다.

누리집(seoulgenderequity.kr) 참조, (02)6258-1010.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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