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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고용률 67.3% 30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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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41만9000명 증가

제조업·40대 고용부진은 계속

지난달 15~64세 고용률이 10월 기준으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67.3%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과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며 40만명 넘게 늘었다. 그러나 경기 부진으로 40대와 제조업에서의 대규모 취업자 감소가 계속되는 등 고용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형편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지난달 67.3%를 기록했다. 1989년 해당 통계가 작성된 이래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1.7%로 1996년 10월(62.1%) 이후 최고치다. 15~29세 청년고용률(44.3%)도 2005년 10월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취업자 수는 275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만9000명 증가했다. 지난 8월(45만2000명)과 9월(34만8000명)에 이어 3개월째 30만명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000명)에서, 연령별로는 60세 이상(41만7000명)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실업률은 전년 동월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0%를 나타냈다. 10월 기준으로 2013년 10월(2.7%) 이후 가장 낮았다. 청년실업률(7.2%)은 1.2%포인트 낮아져 2012년 10월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노동연령대인 40대와 주력산업인 제조업에서의 고용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40대는 취업자 수가 14만6000명 감소했고 고용률은 전체 연령층 중 유일하게 낮아졌다. 40대가 많이 종사하는 제조업과 자영업, 건설업 등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업은 취업자 수가 8만1000명 줄어 업종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4월부터 19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취약분야 고용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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