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국방과학연구소 폭발 사고…1명 사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료 주입 중 발생…4명 부상

군이 사용하는 무기 개발을 주관하는 국가 연구기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13일 오후 4시15분쯤 대전 유성구 수남동 국방과학연구소 젤 추진제 연료 실험실 1층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선임연구원 ㄱ씨(30)가 현장에서 숨졌고, 또 다른 선임연구원 ㄴ씨(32) 등 4명이 다쳤다. 불은 연구소 자체 소방대가 출동해 진화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곳은 미사일 등에 사용되는 차세대 연료를 개발하는 곳이었다. 산업용으로 쓰이는 니트로메탄 등을 연료탱크에서 연소기로 주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ㄱ씨는 해당 실험실 1층에서 니트로메탄 등이 당초 설계에 맞게 정확한 양이 주입되는지 확인하던 중 변을 당했다.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는 “(연료를) 연소하는 게 아니라 정확한 양으로 주입하는 위험도 등급이 낮은 실험이었기 때문에 (방호복 등의 착용을) 미처 대비하지 못했다”며 “폭발 원인은 정밀 감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연구원들은 평상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