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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질본, 중국내 페스트 “국내 유입 가능성 낮아”…감염병 ‘관심’ 단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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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단계에서 충분히 대응 가능…발생지역 방문시 검역관에 신고

야생동물 및 의심환자와 접촉 피해야…잠복기가 짧아 증상 발견시 즉시 조치

뉴스1

전 세계 페스트 발생위험지역 분포(2016년 3월 기준, 질병관리본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제4군 법정 감염병인 페스트가 중국에서 발병함에 따라 신속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페스트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중국 네이멍구(내몽골) 자치구와 같은 페스트 풍토병 지역 여행을 계획한 경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질본에 따르면 현재 페스트 환자가 치료를 받고있는 베이징은 현지 보건당국이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고, 현재까지 추가환자 발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관심단계 유지에 대해 페스트 환자 유입시 치료가 가능한 항생제 비축량 등 현 단계에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발병사태와 관련해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밀하게 향후 상황 변화에 주시하며 협력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페스트는 국내에서는 아직 보고된 바 없으나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2500이 발생하는 전염병이다. 치명률은 림프절 페스트와 폐 페스트각 각각 50%~60%, 그리고 30%~100%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시 15% 이하 그리고 30%~50%로 감소한다.

현재 마다가스카르 및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병이 보고돼 해당 지역을 방문할 경우 귀국시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 발병지역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동물 사체를 만지지 않도록 하며 쥐나 쥐벼룩 등 야생동물과 접촉도 피해야 한다. 또한 의심 환자와 접촉은 물론 림프절 고름 등의 체액이나 검체와 접촉하지 않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오염된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에 대한 접촉을 삼가는 등 일반적인 감염벙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질본은 페스트에 감염돼도 2일 안에 일반적인 장내세균 항생제를 사용하여 효과적으로 치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잠복기가 짧아 조기 치료가 중요해 발병지역 방문 후 발열, 오한, 두통 등 페스트 의심 증상 발견시 즉시 질별관리본부 콜센터 1330나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조기에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jjs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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