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여름 유승민·안철수계 의원들과의 당내 갈등이 격화된 직후부터 반 전 총장 등을 만났다. 손 대표는 입당 의사도 직·간접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중도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을 영입할 경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과의 '제3지대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반 전 총장 등이 입당한다면 손 대표가 아름답게 퇴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 등은 바른미래당 입당은 물론 정계 복귀 자체를 꺼리고 있다. 반 전 총장 인사는 "정치에 뜻이 없다고 수차례 말해왔다"며 "(손 대표를 만났을 때도) 정치 얘기는 안 나왔다"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 등도 당분간 정계 복귀는 없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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