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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손학규, 반기문·김종인·김한길 영입? 3명 모두 "당분간 정계 복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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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한길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영입을 타진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그러나 손 대표가 접촉한 인사들은 바른미래당행(行)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에 따르면 손 대표는 지난여름 유승민·안철수계 의원들과의 당내 갈등이 격화된 직후부터 반 전 총장 등을 만났다. 손 대표는 입당 의사도 직·간접적으로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중도 인사로 분류되는 이들을 영입할 경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 행동',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과의 '제3지대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반 전 총장 등이 입당한다면 손 대표가 아름답게 퇴진하는 방안도 검토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 등은 바른미래당 입당은 물론 정계 복귀 자체를 꺼리고 있다. 반 전 총장 인사는 "정치에 뜻이 없다고 수차례 말해왔다"며 "(손 대표를 만났을 때도) 정치 얘기는 안 나왔다"고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 김한길 전 대표 등도 당분간 정계 복귀는 없다는 뜻을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윤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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