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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꼭 필요한 수험생만…'수능 시험장 경찰차'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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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남부경찰서에서 수능 당일 수험생 긴급 지원 작전에 투입될 교통관리계 경찰들이 지원차량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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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오늘(14일) 경찰이 경찰차와 오토바이를 이용한 지각 수험생 수송에 나선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수능이 치러지는 오늘 서울 시내 주요 교차로 125곳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수험생의 이동을 돕는다. 주로 주요 지하철역 주변 교차로에 배치된다.

이 가운데 20곳에는 오토바이 총 40대를 배치해 시험에 늦은 수험생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오토바이뿐 아니라 경찰차도 수험생 지원에 활용한다.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수험생은 112에 전화하거나 현장 경찰관에게 직접 요청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매년 시험장에 늦은 수험생 이동을 지원해왔다. 하지만 본인의 잘못으로 지각한 수험생을 경찰이 돕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경찰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경찰 오토바이·차량 탑승은 수험생의 권리도 아니고 경찰의 필수 임무도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도움이 꼭 필요한 수험생의 편의를 지원하는 역할은 마다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경찰 오토바이를 장난 삼아 이용하지 말고, 꼭 필요한 수험생만 연락을 해달라는 뜻이다.

이날 시험장 200m 앞에서부터는 승용차가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은 차에서 내려 이동해야 한다. 이를 고려해 입실시간(오전 8시10분)까지 여유를 갖고 시험장에 도착해야 한다.

소음 관리 대책도 시행된다. 코레일은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주변을 지나는 열차를 모두 서행하도록 한다. 또한 영어 듣기평가가 진행되는 오후 1시5분부터 35분 동안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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