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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전국 문화활동가 다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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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사흘간 울산 장생포서 ‘2019 문화활동가대회’ / 올해 4회째… ‘문화UP다’ 슬로건 / 지속가능한 문화활동 적극 모색 / 플리마켓 등 시민 대상 행사도

전국의 문화현장을 누비는 문화기획자와 예술인들이 울산에 모여 문화적 삶과 지속가능한 문화활동을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2019 문화활동가대회 조직위원회와 코리아문화수도조직위원회는 15일부터 17일까지 울산시 남구 장생포에서 ‘2019 문화활동가대회’(포스터)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일보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문화예술의 실험적 복합창작활동이다. 2016년 서울에서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대전, 광주에서도 열렸다. 대회는 ‘문화UP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지역에 없는 것을 만들고, 지역 문화를 발전(UP)시키고, 나아가 문화로 세상을 이롭게(UP) 하자’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올해 대회는 사전프로그램과 네트워킹 프로그램, 대토론회, 플리마켓, 공연 등으로 마련된다.

사전프로그램으로는 ‘보통씨의 하루-2019 장생포칸타빌레’가 마련된다. 20세에서 39세까지 청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미술·전시, 비보이·댄스, 싱어송라이터, 일상요리, EDM, 아카펠라, 로컬콘텐츠, 유튜브 등의 다양한 청년 문화를 공유하고 즐기는 내용이다.

15일 국내 유일 고래관경선 고래바다여행선에서는 ‘즐거운 공생포럼’이 마련된다. 수도권 4개 문화재단과 동두천문화원이 협력해 진행하는 릴레이식 생활문화 포럼이다. 올해는 ‘가자, 문화생활에서 생활문화로!’를 주제로 참가자들이 생활문화 현장사례 공유를 통해 생활문화의 현황과 과제를 파악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16일 장생포 복지문화센터에서는 ‘공존과 상생, 자립과 생존을 위한 문화적 연대를 위하여’를 주제로 대토론회가 열린다. 문화활동가들의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 ‘휴면 굴림 체육대회’, ‘UP UP UP 고래바다여행선 선상파티’, ‘한국차가UP다’가 마련된다.

이 밖에 문화 불감증 필리버스터, 독립영화를 상영하는 ‘블루카펫 인 장생’, 공연, 플리마켓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문화활동가대회의 취지에 따라 마을 밥상, 선상투어 같은 일부 프로그램은 참가비를 내야 즐길 수 있다.

문화활동가대회 관계자는 “문화활동가들의 반가운 만남과 생산적 연결, 문화활동 현장의 성공·실패·실험 공유, 공론장을 통한 토의와 논쟁, 공동의 성찰, 누구나 자율적으로 지역에서라는 네 가지 목표를 계승해 울산만의 방식으로 구현해내려 한다”고 말했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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