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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3년간 서울 난방기기 화재 1135건…"콘센트 뽑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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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매트 위 라텍스' 조심해야

뉴스1

올 1월 은평구 역촌동 화재현장 진화 모습. 전기매트에서 발화해 라텍스로 옮겨붙었다.(서울시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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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지난 3년 동안 서울에서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계절용 기기로 발생한 화재가 1135건으로 집계됐다.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한층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당부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6~2018년 겨울철 난방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전기장판, 열선, 전기히터 등 계절용기기와 주방기기를 비롯해 각종 전기제품에 대한 화재 통계를 14일 발표했다.

3년간 발화 관련 기기 때문에 발생한 화재는 총 7297건이었다. 이 가운데 주방기기가 2,263건으로 31%를 차지했고, 계절용 기기가 1135건(15.6%)이었다. 이어 배선기구 1007건(13.8%), 차량 696건(9.5%), 전기설비 521건(7.1%) 순이었다.

겨울철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계절용기기 화재 가운데는 열선이 2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174건), 전기히터(125건), 가정용보일러(60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겨울철에 주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11월을 기점으로 화재 건수가 급증했다.

또 화재원인별로 부주의에 의한 화재 가운데 가연물을 근접방치한 경우는 총 647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321건(49.6%)이 11~2월에 발생했다.

특히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라텍스와 관련한 화재도 매년 33~41건으로 꾸준히 발생했다. 전기장판을 켜고 그 위에 라텍스를 올려뒀다가 불이 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난방관련 전기제품 사용 후에는 반드시 콘센트를 뽑아 두어야 한다"며 "특히 전기장판과 천연 라텍스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화재위험성을 매우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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