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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서울시, 겨울철 열선·히터·전기장판 '화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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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천연 라텍스 제품 함께 쓰면 화재위험성 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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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열선과 전기장판, 전기히터 온열기구가 겨울철 화재의 주요 요인으로 꼽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화재는 1만8789건이 발생했다. 2016년 6443건, 2017년 5978건, 2018년 6368건으로 감소세가 더디다.

전체 화제에서 발화 관련 기기의 비중이 38.8%를 차지했다. 주방기기 2263건(31%), 계절용 기기 1135건(15.6%), 배선기구 1007건(13.8%), 차량 696건(9.5%), 전기설비 521건(7.1%), 기타 1675건(23%)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겨울철에 주로 많이 사용하는 계절용 기기에선 열선이 2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장판 174건, 전기히터 125건의 순이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열선,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전기기기 화재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에 집중되었으며 11월을 기점으로 화재 발생 건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 가운데 가연물 근접 방치는 총 647건에 달했다.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9.6%로 절반을 차지했다. 가연물 근접방치에 의한 화재는 열을 발생하는 연소기기 주변에 가연물이 근접해 방치 했을 경우 발생하는 화재로 겨울철 난방용 기기사용 증가가 그 원인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난방관련 전기제품 사용 후에는 반드시 콘센트를 뽑아 둬야 한다”며 “특히 전기장판과 천연 라텍스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화재 위험성을 매우 높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화재인명피해 중 겨울철(11월~2월)에 발생한 인명피해는 353명에 달했다. 사망피해의 경우 총 130명 중에서 62명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월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인 만큼 철저한 월동 대비가 필요하다”며 “특히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전기히터 등의 전기제품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사용 수칙을 지키는 등의 각별히 주의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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