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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미래에셋대우, 국내 최초 해외부동산 공모리츠 주관사 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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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알운용, 2조 규모 벨기에 오피스 담는 리츠 내년 상장 추진

메리츠종금 등 기관이 참여하고 남는 금액 공모로 채우는 방식

뉴스1

미래에셋대우 본사 전경. (미래에셋대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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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제이알투자운용이 내년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는 국내 최초 해외부동산 공모리츠의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외부 감사인 지정 신청을 위해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상장준비를 위한 성격을 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파이낸스 타워를 담는 것으로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기관투자자로 참여하고 남은 금액을 공모로 마련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빌딩 매입 규모는 2조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알투자운용 관계자는 "사모리츠 중에선 해외 투자 사례가 있으나 해외 부동산에 투자한 공모 리츠는 없었다"며 "브뤼셀 오피스로 시작하지만 해외 주요 선진국 게이트웨이 오피스를 포트폴리오로 담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소액으로 좋은 우량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없다"며 "해외 부동산을 담은 리츠가 상장되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증권업계 최초로 공모리츠금융팀을 신설하는 등 공모리츠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혔던 홈플러스리츠의 상장 연기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그 이후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 홍콩상하이증권 서울지점 등이 주관사를 맡은 롯데리츠가 지난달 30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것과 대비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가 국내 최초 해외 부동산 공모 리츠의 주관사를 맡으면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금리 시대를 맞으면서 리츠가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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