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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반도체 원재료 '웨이퍼' 글로벌 출하량 4분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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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3분기 출하량 29억3200만제곱인치…1.7% 줄어"

뉴스1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룸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의 모습./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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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주성호 기자 = 올들어 계속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silicon wafer) 출하량도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 3분기 면적 기준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29억3200만제곱인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29억8300만제곱인치와 비교해 1.7% 감소한 수준이다. 또 전년 동기인 2018년 3분기 32억5500만제곱인치에 견줘보면 9.9% 줄었다.

SEMI에 따르면 분기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을 이루던 2018년 3분기에 최고점을 찍은 이후 그해 4분기부터 감소세다.

2018년 4분기에 32억3400만제곱인치로 전 분기 대비 0.6% 감소한 이후 Δ2019년 1분기 30억5100만제곱인치(-5.7%) Δ2분기 29억8300만제곱인치(-2.2%) Δ3분기 29억3200만제곱인치(-1.7%)까지 출하량이 줄고 있다.

닐 위버(Neil Weaver) SEMI 실리콘 제조그룹 의장은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지난해 기록적 수준을 달성한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지정학적 긴장감과 전반적 경기 부진이 올해 실리콘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생산에 반드시 필요한 원재료다. 지름에 따라 2·6·8인치 등 한자릿수 사이즈와 12·18인치 등 대형 제품도 있다.

웨이퍼의 공급량과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반도체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해 글로벌 반도체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기도 한다.

아직 4분기가 마감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역성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EMI도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실리콘 웨이퍼 연간 출하량이 117억5700만제곱인치로 전년 대비 6.3%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역성장을 기록한 뒤 2020년엔 1.9% 증가한 119억7700만제곱인치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도 각각 3.5%, 3.2%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SEMI는 예측했다.
sho21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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