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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8 (월)

10월 취업자 41만9000명 증가…고용률 61.7% 23년 만에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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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관광산업 일자리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전시부스를 둘러 보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김윤경 기자] 취업자 수가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했다. 10월 기준으로 고용률은 23년 만에 가장 높았고 실업률은 3.0%로 6년 만에 최저치였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0만9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9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 폭은 2017년 3월 46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2년6개월 뒤인 9월 34만8000명을 찍으면서 석 달 연속 30만명대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9만6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7000명), 금융 및 보험업(-5만4000명) 등에서는 줄었다. 19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인 제조업은 지난 3월(-10만8000명) 이후 감소폭이 10만명대 아래였다가 9월(-11만1000명)에 다시 감소폭을 키웠지만 지난달 다시 10만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57만5000명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8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2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임시근로자는 도소매업 고용 감소가 계속된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됐고, 일용근로자는 계속된 건설업 고용 감소로 인해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도 고용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한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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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중장년 취업 박람회에 참가한 시민들. 사진 | 서울신문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10월 기준으로 1996년(62.1%) 이후 23년 만에 최고다.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포인트)과 4월(-0.1%포인트)을 빼고 모든 달에서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4%포인트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1년 전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 10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최저다. 청년 실업률은 7.2%로 1.2%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10월 6.8%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8000명 증가한 1622만8000명이었다. 활동 상태별로 보면 쉬었음(32만4000명) 등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가사(-15만7000명), 재학·수강(-12만1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취업 준비자는 72만2000명으로 2000명 감소했다. 구직 단념자는 50만4000명으로 2만2000명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과장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지위에 있는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과 고용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취업자 증가폭이 40만명대인데도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감소폭이 깊은 부분은 부정적인 부분으로 보여 고용에 긍정·부정적인 면이 혼재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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