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 증가한 1525억원으로 컨센서스를 42% 상회하는 서프라이즈였다"며 "주력 사업인 기초소재와 태양광 모두 뚜렷한 개선이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756억원, 태양광 영업이익은 101% 급증한 656억원을 기록했다.
4·4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와 비슷한 15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소재의 감익을 태양광과 리테일이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전분기 발생한 원가하락 효과가 일부 소멸되고 PVC, PE 등 주요 제품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감익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리테일 영업이익의 경우 면세점 적자 제거 및 백화점 성수기 영향에 힘입어 큰폭 개선될 것"으로 관측했다.
내년에도 태양광 사업의 실적은 주력 지역인 미국·유럽의 설치수요 호조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특히, 미국은 ITC 축소 및 2020년 캘리포니아 신축 주택에 대한 태양광 패널설치 의무화 등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과도하게 저평가된 주가도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연구원은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44배로 2015년 말 전사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태양광 200억~300억원 적자 당시 기록했던 밸류에이션을 하회중"이라며 "당시 대비 달라진 현재의 개선된 펀더먼털을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 국면으로, 적극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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