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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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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영평상 3번째 감독상 "매번 탐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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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봉준호 감독(사진=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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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탐나는 상”

봉준호 감독이 평론가들이 선정하는 영평상 감독상을 받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봉준호 감독은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39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그는 “매년 작품을 발표한 해의 10월쯤 되면 초조한 마음으로 영평상 관련 기사를 본다”며 “칭찬 받기 어려운 사람들(평론가)에게서 칭찬받는 상이라 기쁘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의 영평상 감독상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 앞서 2003년 ‘살인의 추억’과 2013년 ‘설국열차’로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제 영화에 대한 평론 중 비판을 보면 칼로 베이는 고통이지만 이렇게 상을 받으면 달콤하게 상처가 아무는 것 같다”며 “올해로 감독 20년 차이고 7편의 장편을 찍었는데 그중 감독상을 3번 받은 것을 보면 감독으로서 성공적이지 않았나 자평한다”는 이야기로 식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상의 이름이 감독상이지만, 이 상은 감독을 제외한 팀의 모든 이들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감독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한다.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기생충’은 이날 감독상뿐 아니라 최우수작품상, 촬영상 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이 가운데 촬영상을 받은 홍경표 촬영감독은 지난해 ‘버닝’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촬영상을 수상했다.

2019년 제39회 영평상시상식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공로영화인상=엄앵란

△감독상=봉준호 ‘기생충’

△여우주연상=김향기 ‘증인’

△남우주연상=신하균 ‘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김새벽 ‘벌새’

△남우조연상=진선규 ‘극한직업’

△신인감독상=김보라 ‘벌새’

△신인여우상=박지후 ‘벌새’

△신인남우상=박형식 ‘배심원들’

△각본상=육상효 ‘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김보라 ‘벌새’

△촬영상=홍경표 ‘기생충’

△음악상=김준석 ‘스윙키즈’

△기술상=박일현 (미술) ‘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강상우 감독, 김보라 감독

△신인평론상=없음

△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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