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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SK텔레콤은 미얀마 전역에 쿡스토브 432만대를 보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추진했던 미얀마 쿡스토브 사업이 11개 SK 관계사 차원으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은 13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있는 농림부 교육센터에서 미얀마 농림부 및 NGO 단체인 기후변화센터와 함께 쿡스토브 및 차량 96대, 오토바이 240대 등 미얀마에 보급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착수식을 열었다.

쿡스토브는 시멘트 소재로 만들어진 난로 형태의 조리도구다. 열효율을 증가시켜 온실가스 배출량 및 나무땔감 사용량을 줄이고 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미얀마 환경부와 함께 미얀마 중북부에 있는 사가잉, 만달레이, 마괴 주 등 건조지역 주민에게 약 5만4000대 쿡 스토브를 보급했다. 올해는 SK텔레콤 외에도 관계사 11개사(SKE&S,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 종합화학, SK 루브리컨츠, SK실트론, SKC계열, SK머티리얼즈, SK에어가스, SK어드밴스드, SK케미칼)가 참여해 사업 규모를 확대했다.

SK그룹은 향후 5년에 걸쳐 미얀마 전역의 172만 8000가구를 대상으로 총 432만 대의 에너지 고효율 쿡스토브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기후변화센터는 올해 6월 미얀마 양곤에 현지사무소를 설립해 미얀마 정부 담당자와 소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매년 121만5000톤 규모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SK그룹도 쿡스토브 보급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약 1590억원에 달하는 53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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