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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예술이 된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내년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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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13일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 발표..대상작 내년 밀라노 박람회 전시 후 양산 예정 ]

머니투데이

삼성전자가 지난 13일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 5층에 위치한 라이프스타일 쇼룸 #ProjectPRISM에서 ‘#BESPOKE랑데뷰 파티’를 열고 비스포크 냉장고 디자인 공모전 최종 수상작으로 조경민씨의 '플로팅 링스'(가운데)를 대상, 김인화씨의 ‘이터니티’를 최우수상(좌측), 김선우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를 우수상(우측)으로 각각 선정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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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8월부터 2개월 넘게 진행해온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 디자인 공모전인 ‘#BESPOKE랑데뷰’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상은 수면 위에 물감을 띄워 수백 개의 동심원을 그린 후 종이에 찍어내는 수전사 기법으로 제작된 조경민씨의 ‘플로팅 링스(Floating Rings)’가 차지했다. '플로팅 링스'는 ‘물 위에 떠 있는 동심원’이라는 뜻이다.

독창적인 기법은 물론 반복적인 라인으로 안정감을 주는 동심원 패턴과 네이비, 골드 등 모던하고 프리미엄한 느낌을 주는 색깔을 통해 공간에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플로팅 링스’는 현장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인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조씨의 작품을 내년 4월에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 전시하고 추후 양산을 통한 판매까지 검토할 계획이다.

조씨는 "패턴이 수면 위에 겹겹이 쌓이는 과정을 통해 나온 결과물"이라며 "이런 점 때문에 이번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의 과정 역시 의미 있었고 밀라노 가구 박람회까지의 과정도 기대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비스포크 디자인 공모전은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해 냉장고를 직접 디자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자 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됐다. 총 1114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2만8000여명이 온라인 공개 투표에 참여해 파이널리스트 10명을 선정하는 등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최종 수상작은 행사에 참가한 소비자,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있는 인사) 등 200여명의 현장 투표와 황성걸 홍익대 교수, 전은경 월간디자인 편집장, 양태오 작가 등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대상 외에 최우수상은 일월오봉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김인화씨의 ‘이터니티(Eternity)’가, 우수상은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다가 멸종된 도도새를 통해 현대인에게 꿈과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김선우씨의 ‘도도새와 비스포크(Dodo with BESPOKE)’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삼성디지털프라자 서울 강남본점에 있는 라이프스타일 가전 쇼룸에서 ‘#BESPOKE랑데뷰 파티’를 열고 파이널리스트 10명의 작품 전시와 함께 시상식을 진행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양태오 디자이너는 “기대 이상으로 수준 높은 작품이 많아 놀랐다"며 "이런 신진 작가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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