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미술의 세계

'벌새' 김보라, 영평상 신인감독상 "관객에게 닿은 것이 기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왼쪽부터) ‘벌새’의 김보라 감독, 김새벽, 박지후, 조수아 P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벌새’에 계속해서 주어지는 상들이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봤다.”

김보라 감독이 ‘벌새’를 향한 평단과 관객의 애정과 지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김보라 감독은 13일 서울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39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영화 ‘벌새’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김보라 감독은 “영화를 사랑하는데도 오랜 시간 동안 하지 못 했고 이 영화를 만드는 데에도 긴 시간이 걸렸다”고 입을 뗐다. 그는 “(이 상이) 포기하지 말고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와, 그 공간을 열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온 마음을 다해서 만들었는데 그것이 관객들에게 닿았다는 것이 정말 기적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벌새’는 이날 신인감독상 외에도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독립영화지원상 무려 5관왕으로 영평상 최다의 영예를 누렸다. 신인감독상의 수상작이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을 동시에 거머쥔 것은 영평상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기생충’과 함께 해외에서 수상 낭보를 이어가는 ‘벌새’는 국내에서 13만6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올해 한국 독립영화(극영화)로는 유일하게 10만명을 넘겼다.

김보라 감독은 “‘벌새’로 해외 영화제에 가면 영화 관계자들이나 관객들이 ‘한국영화가 왜 그렇게 좋냐’고 묻는다”며 “이 영화의 만들어진 토대가, 저 혼자가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영화를 만든 많은 분들의 영향력과 자장 아래에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굉장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한국영화 100주년의 해에 이런 상을 받은 것이 영광이고, 여기 있는 선배 영화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19년 제39회 영평상시상식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기생충’((주)바른손이앤에이)

△공로영화인상=엄앵란

△감독상=봉준호 ‘기생충’

△여우주연상=김향기 ‘증인’

△남우주연상=신하균 ‘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김새벽 ‘벌새’

△남우조연상=진선규 ‘극한직업’

△신인감독상=김보라 ‘벌새’

△신인여우상=박지후 ‘벌새’

△신인남우상=박형식 ‘배심원들’

△각본상=육상효 ‘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김보라 ‘벌새’

△촬영상=홍경표 ‘기생충’

△음악상=김준석 ‘스윙키즈’

△기술상=박일현 (미술) ‘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강상우 감독, 김보라 감독

△신인평론상=없음

△영평 10선(가나다 순)

‘강변호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