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백악관, 공화당 거액기부자의 대사 임명 공식 취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바하마 대사 내정 부동산 재벌 맨체스터

2017년부터 세 차례나 상원서 부결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8일(현지시간) 핼러윈 장식을 한 백악관 사우스 론에서 어린이들에게 핼러윈 사탕을 나눠주고 돌아가고 있다. 2019.10.2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워싱턴 =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미 백악관이 13일 공화당에 대한 거액 기부자인 부호 더그 맨체스터의 바하마 주재 미국대사 임명을 정식으로 취소했다.

백악관은 2017년 5월에 맨체스터의 대사 임명안을 미 상원에 제출했고, 지난 해 1월과 올해 1월에도 다시 제출했다. 하지만 이 임명동의안은 단 한번 공화당의 투표 노선에 따라서 상원외교위원회의 승인을 얻었을 뿐, 한 번도 의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맨체스터는 이에 따라 올 10월 31일 성명을 발표, 문제의 대사직에 대한 고려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유는 그와 가족에 대한 생명의 위협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맨체스터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부동산업자로 주 정부와 연방정부의 공화당 정치인들에 대해 거액을 기부하며 활발하게 후원활동을 벌여 온 인물이다. 맨체스터 부부는 2016년 대선에서도 트럼프 선거본부에 거의 100만 달러의 거액을 기부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이 거액 기부자들에게 대사직을 주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기부자가 경영이나 정치, 외교에 경험이 별로 없는 경우에도 그렇게 한 전례가 많이 있다.

cmr@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