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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전남교육청, 2∼3개 '겹치기 위촉' 위원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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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명 중복 위촉 "각계각층 의견 반영해야"

뉴시스

전남도의회 이혁제 의원.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전남도교육청과 일선 시·군 교육청이 운영중인 각종 위원회의 '겹치기 위촉'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4일 전남도교육청이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혁제(더불어민주당·목포4)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교육청 본청과 시·군 교육청이 운영중인 각종 위원회에 중복 위촉된 위원이 무려 841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청은 63개 위원회에 866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이 중 12%인 104명이 2개 위원회에, 12명(1.3%)이 3개 위원회에 중복 참여하고 있다. 4개 이상은 교육청 과장 등 의무대상인 경우가 많다. 당연직을 제외하면 13.3%인 116명이 중복 위촉된 셈이다.

또 22개 시·군 교육청도 2개 또는 3개 위원회에 529명이 중복 위촉된 것으로 나타났고, 함평 18명, 나주·완도 각 25명, 고흥·영암 각 42명, 광양 45명 등으로 분석됐다.

전남도 교육·학예에 관한 각종 위원회 설치·운영 조례 제6조에 따르면 위원은 성별, 지역별, 기능별로 균형감있게 구성하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여러 위원회에 중복위촉하거나 임명하지 말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단체장의 임명 권한에 견제와 감시를 위한 것이자 위원회 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법적 장치다.

이 의원은 "조례에 나온 것처럼 위원회 위원 중복 위촉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즉시 마련하고, 전남도민이 각계각층에서 위원회에 다양하게 위촉돼 투명하고 효율적인 위원회 운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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