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35조 돌파 2년9개월래 최고..신예대율 규제에 은행 수요+갈 곳 잃은 투자자 자금파킹
(한국은행) |
예금은행 정기적금이 1조 원가량 급증하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잔액 또한 35조 원을 돌파해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예금은행 정기적금 잔액은 전월 대비 9882억 원 급증한 35조155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0월 1조164억 원 증가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며, 2016년 12월 35조4594억 원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정기예금 또한 전월보다 1조3884억 원 증가한 753조412억 원으로 8개월째 역대 최고치를 이어갔다. 다만 7·8월 각각 12조 원 급증 이후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한편, 은행과 중앙정부, 비거주자예금을 제외한 은행 정기예금은 10월 기준 14조4968억 원 급증한 740조1236억 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예적금 관련 수신은 여신과 달리 분석이 용이하지 않다”면서도 “은행 입장에서는 신예대율 적용을 코앞에 두고 예적금을 늘리려는 요인이 있었던 데다, 고객 입장에서도 마땅히 고수익 투자상품이 없다 보디 예적금에 자금을 파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부터 신예대율이 적용되면서 은행은 예대율을 100% 이하로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금을 늘리고 대출을 줄여야 한다.
[이투데이/김남현 기자(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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