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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올 3분기 9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한국씨티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412억원)보다 119% 증가한 것이다. 올 누적 당기순이익은 2596억원으로 전년동기(1582억원)보다 64.2% 늘었다.
이자수익은 241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2459억원)보다 1.9%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이 같은기간 2.38%에서 2.33%로 0.05%포인트 축소된 영향이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 관련 이익과 투자·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한 698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영업수익(156억원)도 국공채 매매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20억원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동기대비 18.6% 감소한 1592억원으로 나타났다. 과거 적립한 해외 용역비가 일부 환입된 영향이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동기대비 0.7% 증가에 그쳤다. 총수익은 3267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072억원)에 비해 6.3% 증가했지만 올 2분기(3888억원)에 비해서는 16% 감소했다. 본점 매각 영향으로 2분기 이익이 늘어난 데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설명이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총자본이익률(ROE)은 전년동기대비 각 0.38%포인트, 3.39%포인트 개선된 0.69%, 5.83%를 기록했다. 9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9.51%로 전년동기대비 1.74%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71%포인트 오른 18.76%였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74%로 전년동기대비 0.10%포인트 올랐다.
박진회 행장은"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기업금융, 소비자금융에 걸친 핵심사업에서 견고한 성장 모멘텀이 감지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 중심 문화와 디지털화 가속, 데이터 역량 강화, 내부통제 개선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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