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달러당 1,1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7원 오른 1,171.5원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오름폭이 줄어 1,160원대에서 마감했다.
미·중 무역 협상을 두고 불안 심리가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무역 합의가 불발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규모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하면서 무역 협상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시위가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장중 고가(1,171.9원)와 저가(1,168.9원) 사이 폭은 3.0원에 불과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장 초반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 폭이 줄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줄어든 가운데 수급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76.03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70.74원)보다 5.63원 올랐다.
원, 달러 환율 상승(PG) |
js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