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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김기문 회장, 김학용 환노위원장에 '주52시간제 1년 유예'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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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주52시간제 시행 1년 더 유예하고 입법보완 해달라"

김학용 "중소기업계 입장 전적 동감, 골든타임 많아야 30일"

뉴스1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자유한국당)을 만나 근로시간·환경 규제 개선 중소기업계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2019.11.14/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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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학용 위원장을 만나 49일 앞으로 다가온 주52시간제 확대 시행을 늦춰달라고 호소하며 중소기업계 입법 건의서를 전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후 예산 관련 환노위 위원장+여야 3당 간사 회동이 진행 중인 환노위원장실을 방문해 "절박한 심정으로 김학용 위원장을 찾아뵙게 됐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 중엔 전통제조업과 뿌리산업이 많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런데 10월 실태조사를 해보니 65.8%, 절반 이상이 (주52시간제 확대 시행에)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소기업계 의견은 주52시간제 시행시기를 1년 정도 더 유예하고 유연근무제 요건 완화 등 입법 보완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중소기업계의 노동 유연성을 확보해달라는 내용이 입법 건의서에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학용 위원장은 "김 회장의 말씀 대로 국가 경제가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내년부터 50인~299인 기업들에 대한 주 52시간제가 실행되면 더 어려움에 부닥칠 것으로 보인다"며 "김 회장이 국회를 방문한 뜻을 충분히 잘 이해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러 법안이 환노위에 제출돼 있는데 남은 골든타임이 20일, 넓게 봐도 30일 정도"라며 "중소기업계 입장에 다각도로 노동 경직성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개인적인 생각으론 일정 시간 이상 일하지 못하게 하는 건 저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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