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익스프레스는 12일 오전 하노이에 위치한 세븐에이엠의 모든 매장이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원산지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한 회사의 공식 발표도 없이 이같은 조치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세븐에이엠을 소유한 MHA의 당 꾸억 안 최고경영자(CEO)는 VN익스프레스의 관련 질의에 하노이 시장감독부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만큼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시장감독부는 세븐에이엠 매장 5곳에서 원산지 추적이 불가능한 제품 9000개를 압수, 원산지 바꿔치기 의혹 수사를 개시했다. 이 회사는 의류와 스카프에 붙은 중국산 라벨을 '메이드 인 베트남'으로 바꾼 의혹을 받고 있다.
원산지 사기 의혹은 현지 유명 기업들에도 제기되는 문제다. 대부분이 중국산을 베트남산으로 속였다는 주장들이다.
앞서 유명 실크브랜드 카이실크는 비슷한 이유로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2017년 고객들은 회사 상품의 원산지 라벨이 중국산에서 베트남산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당국은 "베트남 소비자들을 속였다"고 판단했다.
현재 전자제품 제조회사 아산조는 중국에서 수입한 TV 부품을 자국산으로 둔갑한 뒤 조립해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아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