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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우리넷(115440)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7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했고, 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상반기 영업과 순익이 적자였던 것에 반해 올해 3분기에는 3억원의 영업이익과 2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3분기 외형성장은 기존 통신장비 매출 외에도 신규사업으로 진출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물 재료 매출과 SK브로드밴드향 차세대 광통신장비 매출이 더해지면서 이뤄낸 성과다. 상반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우리넷은 기존 전송장비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데에는 3월 공급계약을 체결한 SK브로드밴드향 매출이 3분기에 본격 적용되면서 매출원가가 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우리넷은 올해 3월 SK브로드밴드와 109억원 규모의 광회선패킷 전달장비(POTN, Packet Optical Transort Network)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는 우리넷이 자체 개발한 양자암호 모듈이 SK텔레콤의 보안 적합성 인증(KCMVP)을 거쳐 탑재된다.
SK브로드밴드향 POTN의 매출 원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제품 양산 초기 일시적으로 투자비용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로 주목 받는 양자암호통신 시장의 선점을 위한 초기 투자비로 차츰 수율이 안정화되면 원가하락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리넷 관계자는 "기존 전송장비와 OLED 소재매출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고, 초기 단계인 양자암호통신 사업 또한 본격 사업이 전개되면서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4분기부터는 실적개선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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