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조선일보DB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36) 한화큐셀 전무가 10월 초 기업인 집안 출신이 아닌 여성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지난 2010년부터 이 여성과 교제해왔었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김 전무는 지난달 초 유럽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상대방은 지난 2010년 한화에 입사했다가 이듬해 퇴직했으며, 기업인이나 고위 공직자 집안 출신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무는 2010년 미국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한화그룹 차장으로 입사했을 때 결혼 상대방과 만나 지금까지 10년간 교제해왔다.
1983년생인 김 전무는 한화큐셀에서 태양광 사업을 이끌면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재벌가 결혼은 정·관계 또는 재계 인맥으로 이루어지는 게 보통인데, 재벌 3세인 김 전무의 결혼은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은 모두 미혼이었다. 장남인 김 전무가 결혼하면서 나머지 두 사람의 향후 결혼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그룹은 다음달 임원인사를 앞두고 있다. 올해는 유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만큼 김 전무의 부사장 승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김 전무는 지난해에도 승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승진자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한화 측은 김 전무의 결혼에 대해 "10월 초에 결혼한 것 외에는 개인적인 일로 회사에서 확인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밝혔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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