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간 매출액은 164억원으로 16.9%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브랜드 관리를 위해 홈쇼핑 등 저가 유통채널에서 철수하고, 판매 기간이 짧은 가을상품 투입을 전년 대비 50% 축소하는 대신 겨울상품을 확대한 탓으로 3분기 볼륨이 다소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패션 시장의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향후 온라인 중심 신규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크라우드 소싱 '#C(해시태그 까스텔바쟉) 프로젝트'를 와디즈에서 전개해 펀딩 달성률 433%를 기록했다.
또 내년 FW시즌에 프리미엄 캐주얼 라인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까스텔바작 기존 고객 중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인에 대한 니즈가 높고, 늘어나는 영골퍼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기존 유통에 샵인샵 형태로 진행하며, 반응이 좋을 경우 백화점, 면세점 등 독립유통체제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대만 기업 킹본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현지 5개 백화점에 진출해 단기간에 4위 브랜드로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3월 중국 캐주얼 부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이링쥬는 최근 상하이 고급 쇼핑몰 타이쿠후이 백화점에서 내년도 출시될 전략상품들을 선보였다.
유럽을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선스 계약도 추진됐다. 지난 7월 독일 산리오 법인과 헬로키티-까스텔바작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계약을 체결해 패션 외 홈리빙, 문구 등 상품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에 2021 FW시즌에 출시 예정이며, 6월엔 캐시미어 패션회사로 유명한 프랑스 MCC 그룹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속적인 해외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발빠르게 글로벌 영토를 넓혀가고 있으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위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백배순 까스텔바작 대표이사는 "브랜드 효율화를 위해 재정비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외형이 축소됐으나, 시장 변화에 발맞춘 온라인 사업 강화 및 글로벌 라이선스 사업 확대로 도약의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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