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78포인트(0.79%) 오른 2139.2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실시에 따라 개장이 한시간 늦춰졌다.
이날 5.09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전 11시40분께 장중 하락전환하기도 했으나 재차 상승했다. 이후 11월 옵션만기를 맞아 기관이 장 막판 매수세를 늘리면서 지수가 2140선을 목전에 두고 마감하게 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는 "전날 뉴욕증시의 하락요인이었던 무역분쟁 불확실성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을 빠르게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면서 "다만 중국의 10월 실물 경제지표가 크게 위축되자 경기 둔화 이슈가 부각되며 지수가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변화는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서비스업, 전기가스업, 의료정밀, 의약품, 유통업 등이 오른 반면 섬유의복, 건설업, 은행, 종이목재, 운수창고, 보험 등은 내렸다.
매매주체별로 기관이 2271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77억원, 632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498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양호했다. NAVER가 14% 가까이 뛰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셀트리온도 3% 넘게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물산, LG생활건강, SK 등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14개 종목이 상승했고 42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46포인트(0.22%) 오른 663.31에 장을 마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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