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무성은 오타카 마사토(大鷹正人) 보도관 이름으로 영국 일간 가디언지에 12일(현지시간)자로 기고문을 싣고 "욱일기 논란은 과거에 대한 일본의 진심 어린 태도를 오해한 데서 기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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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끔찍한 역사를 지닌 일본 욱일기, 도쿄올림픽에서 금지돼야 한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는 엄연히 다르다며 IOC가 역사를 제대로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개막식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노예제도를 지지했던 미국 남부연합 국기를 흔든다고 상상해보라"며 일본의 욱일기는 남부연합기와 비슷한 역사적 상처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타카 보도관은 "일본은 역사의 사실을 정면으로 마주해 왔고 전쟁 중 행위에 대해 깊은 뉘우침과 진심어린 사과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욱일기 사용이 군국주의 과거를 자랑스러워한다는 의미라는 주장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며 "욱일기는 아이의 탄생이나 명절 등을 축하하기 위해 일본인들의 일상생활에서 오랫동안 사용돼 온 것으로 정치적 의미를 내포하지도 않고 군국주의의 상징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은 홈페이지에 일본어와 영어뿐 아니라 한국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욱일기를 설명한 자료를 게재해 '욱일기 사용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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