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인도네시아 정부 요청에···단독전시 연 두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자카르타서 '테크데이' 개최

현지 관계자에 최신 기술 소개

서울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산그룹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현지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기술과 제품을 알리는 단독 전시행사를 열었다.

두산은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두산·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두산로보틱스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 ‘두산 테크데이(Tech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산 테크데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제공한 과학기술청(BPPT) 전시공간에서 열렸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특정 기업에 전시회 요청과 지원을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행사에는 리드완 자말루딘 해양조정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주요 국영기업 사장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주인도네시아 대사관 김창범 대사, 이현순 두산그룹 기술담당 부회장, 백형범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영업담당 전무, 현지 진출 투자회사 및 사업 파트너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디젤엔진과 후처리부품 등을 전시하고 현지 엔진기업과 함께 추진 중인 ‘국영 엔진 생산을 위한 협력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EPC)사업과 발전 기자재, 가스터빈 등의 기술과 더불어 해외 네트워크를 선보였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산업차량·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협동로봇과 지게차, 수소 연료전지 드론 등 각사별 주요 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며 전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두산 측은 이번 전시회 개최가 그간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하며 쌓아온 신뢰의 결실이라고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7년 인도네시아 시장에 첫 진출한 후 다양한 발전설비 사업을 진행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엔진사업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시장과 인연을 맺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지진 발생 후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100만달러 상당의 장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4위 규모의 인구를 보유하고 5% 이상의 연 평균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52GW인 인도네시아 발전시장은 연평균 8.5% 성장해 오는 2028년 108.4GW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엔진 시장은 차량 및 산업용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5만5,000대에서 2025년 7만1,000대로 연 평균 5%대 성장이 예상된다.

이현순 두산그룹 기술담당 부회장은 “국가 정책과 관련된 인도네시아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