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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軍, 우오현 SM그룹 회장 과잉의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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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국방일보 11월 13일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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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SM그룹 회장이 명예 사단장 신분으로 장병들을 사열하는 등 지휘관급 예우를 받아 '과잉 의전'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우 회장은 육군 제30기계화보병사단의 명예사단장 위촉식 1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우 회장은 방성대 사단장과 사단 장병들을 사열했다. 사열대에 오르기 전에는 사단장과 나란히 검은색 오픈카를 타고 군악대의 경쾌한 군가 연주에 맞춰 천천히 움직이며 각급 제대를 열병했다. 열병을 마친 후에는 사열대에서 훈시를 했다. 별 2개 베레모도 쓴 채 장병 1000여 명의 경례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국방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국방일보는 오픈카를 탄 채로 병사들을 사열하는 우 회장의 사진과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 제목은 '아낌없는 지원과 격려…임무 완수에 최선으로 보답'이었다. '장병들은 우렁찬 경례 소리와 절도 있는 제식 등 엄정한 군기를 선보이며 패기 넘치는 군인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내용도 기사에 반영됐다. 육군 관계자는 "해당 부대는 한미동맹친선협회와 지속적인 교류를 해왔다"며 "교류 강화를 위해 협회 고문을 명예사단장으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 회장은 지난해 12월 군 위문 방문과 물품·현금을 후원해온 공로로 지난해 12월 명예사단장에 위촉됐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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